어쨌든 사진 더미가 먹방일 거라고 생각해서 남편과 먹은 음식을 훑어보았습니다. 가장 최근 것은 방금 주문해서 포장해 온 도미노 타이거 쉬림프 피자였습니다. 거의 1년 만에 처음 피자를 먹었는데 너무 감동해서 얇은 크러스트 피자 대신 두꺼운 크러스트 피자를 세 조각이나 먹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수 손흥민이 모델입니다.

2주 전 갑자기 “월요일에 쌍둥이를 볼 수 있는 이 특별한 기회를 놓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냐”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남편은 기꺼이 돈을 쓸 기회를 받아들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가본 횟집에 가서 ‘화담23’에서 매운 생선찌개와 생선찌개를 즐긴 호화로운 코스 요리를 먹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소주를 마신 날이기도 했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은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두 명이었기 때문에 밖에서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훌랄라 치킨’에 들렀습니다.

외식은 자주 안하는데 모아놓으면 많아보이네요 ㅋㅋㅋ 보승회관 가서 순대국밥 먹었는데 오늘처럼 비오는날엔 따뜻한 국물이 땡기기도 해요

매일 집에서 요리하기 번거로울 때가 있습니다. 하루 세끼 먹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가끔 재료를 사서 매일 밥을 짓는 게 더 비쌀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간단한 걸 사서 먹는 게 훨씬 경제적입니다. 예를 들어 김밥. 여러 명이 먹을 때는 직접 싸서 먹는 게 경제적이지만 두 사람이 한 끼를 먹을 때는 사서 먹는 게 낫습니다. 2~3개만 싸려고 재료를 많이 사는 건 아깝습니다. 물론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요, ㅋㅋ.

술이 술술 내려가는 ‘세광양 곱창’집도 괜찮았습니다. 가끔은 남편과 소주 한 잔 하며 그동안 원하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별거’라는 측면에 충실하다면, 쉽게 멀어질 수 있는 관계를 술 한 잔 하며 ‘함께’라는 측면을 쌓아가며 돈독히 해야 그 ‘정’으로 일상을 공유할 수 있고, 그것이 윤활제가 됩니다. 제가 섬에 왔을 때 소주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곱창집이기도 합니다. 종로5가 자갈치 장어를 대체할 만한 곳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번이나 갔습니다. 신선생 족발집도 있었는데, 사진을 찾기 힘들어서 스킵하겠습니다. 대신 양천시장에 갔을 때 먹은 족발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가족은 함께 음식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우리는 음식을 나누면서 감정과 사랑을 공유합니다. 그래서 처음 누군가를 만났을 때, 조금 더 가까워지기 위해 함께 먹어야 합니다. 제 남편은 저와 가장 많이 음식을 나눠 먹는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는 함께 음식을 나눕니다.



